배성재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
[헤럴드POP=정혜연 기자]배성재가 '골때녀' 조작 가담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24일 배성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배성재는 "4대3, 5대3, 6대3 멘트를 녹음한 것이 맞다. 그런데 그게 거기에(조작에) 쓴다는 생각을 못 했다"라며 당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배성재는 "제가 경기를 생각하며 멘트를 했어야 했는데 뇌를 거치지 않고 읽은 제 실수다"라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우선 해당 경기가 한 달이 넘게 지난 상황이었다. 또 그 경기 이후 6경기 넘게 많은 경기가 있었고, 다양한 상황이 많았다. 수근이 형도 똑같다. 멘트가 있으면 소리 지르고 읽었다. 내용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배성재는 "저도 (편집에 대해) 어느 정도 예능적 허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의자에서 넘어진 것은 딱 한 번뿐이었는데 그게 여기에도 쓰였다. 리액션을 그 정도로 쓰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 예고편, 유튜브 용 넣을 것들은 많다. 거기까지는 제작진의 자유다. 그런데 편집의 순서가 이렇게 됐을 때는… 저는 제가 당연히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탄식했다.
이어 "제가 너무 늦게 확인하고 대응도 늦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배성재는 "(제작진이) 멘트를 요구하는 경우는 너무나 흔하다. 하지만 승부를 조작한다거나 흐름을 바꾸려고 제작진이 개입하는 것은 제가 보고 있는 한은 없었다. 선수, 감독은 전부 다 진심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배성재는 "제 입으로 뱉은 멘트는 정확하게 쳤어야 한다. 제 책임이다. 피할 생각은 없다. 제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너무 충격적이다. 누구를 비난할 생각 자체는 없고 아무 말씀 못 드리겠다"라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오늘(24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라며 조작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방송에서 해설진들의 '3대2', '4대3' 멘트가 등장한 것을 지적하며 배성재와 이수근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골때녀' 제작진 측은 해당 논란은 배성재, 이수근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배성재가 직접 조작 가담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사과의 말을 전한 가운데, '골때녀'가 실망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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