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준석 "朴, 국민께 유감표현 했으면…첫 메시지에 평가 달라질것"

중앙일보 고석현
원문보기

이준석 "朴, 국민께 유감표현 했으면…첫 메시지에 평가 달라질것"

속보
멕시코 남동부에서 241명 태운 열차 탈선사고 ..여러 명 갇혀 부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탄핵 사태 등이 초래된 것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진실한 마음을 담아 유감표명이든 어떤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4일 오후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은 사면 복권된 상황이라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며 "이것(정치활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전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당분간 신병 치료에 전념한 뒤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박 전 대통령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일각의 '보수분열' 우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처음에 어떤 행보로 나서냐에 따라서 국민통합(을 하고), 보수분열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복당에 대해서는 "정치적 의미가 상당하기 때문에 (복당까지) 여러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감생활 이후 첫 메시지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여론 지형이 다르게 형성될 수 있다. 그걸 참고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정한 이유는 "(문 대통령)본인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서 이것(사면)을 할 것이다고 말한 적 있다"며 "지금 선제적으로 (사면)하는 것이 (문 대통령) 본인에게도 더 나은 이미지를 구축할 기회가 아닌가 그런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거 이기려 선대위 문제제기 한 것"



한편 이 대표는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선대위 갈등 논란'에 대해 "2012년 대선 때에도 선거를 70여일 앞두고 김무성 총괄본부장 체제가 수립되는 과정에서 선대위 재편이 있었다"며 "선거를 잘 해보자는 취지의 갈등이기 때문에 정비만 잘 된다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 대표로서 선거를 지기 위한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며 "선대위 운영 과정에서 불필요한 요소 등장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선에서 패배한 당 대표는 개인적인 불명예와 함께 국민들에게 지탄받게 돼 있다"며 "당 선대위에 문제를 지적하는 이유는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후보가 정치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당대회 이후 노력과 결이 다른 인사들이 영입됐다"며 "급격한 이미지 변화로 인해 젊은층 위주의 신지지층이 빠져나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후보가 정치적 언어가 미숙한 부분이 있어서 나온 실언들이 오해를 산 것 아닌가 한다"며 "후보가 학습능력이 빠르기 때문에 교정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