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옷 입고 하얀 수염 붙인 이재명, BTS 춤 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가 24일 산타복을 입고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유명 음악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제곡 ‘헤이마마’ 안무, BTS 춤을 따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가 유명 캐럴에 맞춰 댄스배틀, 각종 패러디, 랩을 선보이는 캐럴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해당 영상은 24일 저녁 7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연합뉴스

김영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캐럴에 맞춰 댄스배틀, 각종 밈 패러디, 랩을 하는 장면을 담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저녁 7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PD출신 김 본부장의 선대위 합류 후 첫 작품이다.

이 후보는 일일 산타가 되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제곡 ‘헤이마마’ 안무, BTS의 춤을 따라 한다. 래퍼들처럼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목청껏 랩을 하며 ‘2022년에는 희망차고 웃음꽃 피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외치는 모습도 보인다.

‘지디(GD) 병’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진 음악 그룹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의 모습을 패러디하기도 한다. GD병이란 유명인 지드래곤의 패션과 제스처를 따라하는 이들을 재치있게 부르는 표현이다. GD병으로 유명해진 이씨를 따라해 보며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김씨도 댄스배틀에 나서 캐럴에 맞춰 조심스레 춤을 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가 유명 캐럴에 맞춰 댄스배틀, 각종 패러디, 랩을 선보이는 캐럴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해당 영상은 24일 저녁 7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연합뉴스

이 후보 부부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맞춰 국민들에게 정치적 메시지는 자제하고 웃음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김영희 본부장에 “내 몸이 망가져서라도 국민들이 단 하루라도 즐거울 수만 있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젊은 사람들, (패러디를) 잘 아는 사람들이 보면 계속 웃을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넣었다”며 “딱 3분 만이라도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이어 “1월 1일 해돋이 행사로는 세계평화, 지구촌의 코로나 극복을 염원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지금 말하기 곤란하지만 (생방송 기획에는) 기상천외한 구조가 들어갔다”고 예고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 부부가 유명 캐럴에 맞춰 댄스배틀, 각종 패러디, 랩을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영상을 24일 저녁 7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후보 부부가 촬영한 뮤직비디오 모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제공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재명C와 혜경C가 부른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 제작보고회에서 이재명 후보자 부부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영상메시지가 선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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