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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청와대는 24일 오후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병상확충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병상확충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과제를 논의했다.
유 실장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TF 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정부와 청와대는 병상 문제 해결을 절대절명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병상 확충 특별지시를 통해 청와대가 병상 문제 해결을 위한 부처-민간 참여 TF를 구성하고 병상 문제를 직접 관장해서 챙길 것을 지시했고, 이에 청와대는 유 실장이 직접 팀장을 맡는 TF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유 실장은 "이번 주 월요일, 병상 확충에 대한 대통령의 특별지시가 있었고, 수요일 중대본에서 병상 확충 비상계획이 발표됐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차질 없는 이행과 속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한 병상 확충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 것은 물론이고, 초과해서 달성할 수 있도록 이 TF가 꼼꼼하게 챙기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병상을 더 빨리 확충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사안이든, 어떤 방법이든 가리지 않고 이 TF에서 논의해서 빠르게 결정하고 또 빠르게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아울러, 병상 확충 과정에서 불거질 문제점과 부처 간의 이견과 쟁점도 이 TF에서 논의가 되고 해결책을 마련하게 된다"며 "TF에 참여한 부처와 기관도 결정 사항을 이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주도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에 겪고 있는 병상 문제를 반면교사로 삼고, 오미크론 확산 등 불확실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 확보 병상을 비워놓는 한이 있더라도 미리 충분한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각 부처와 기관도 우리의 노력에 따라서 일상회복 여부와 강도가 달려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TF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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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는 이호승 정책실장과 이태한 사회수석, 유은혜 사회부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참석했으며, 민간에서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병상 확충 비상계획 이행 방안 ▲국립대병원 중증 병상 확충 이행 방안 ▲군 의료인력 지원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서울대병원의 ▲국립대학병원 병상 확충 관련 건의사항 관련 토론을 진행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월까지 확충하고자 하는 중증·준중증 병상 1578개 및 중등증 병상 5366개에 관한 병상 확충 목표를 주 단위로 세분화해서 보고했고, 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는 실무 TF에서 추진 실적을 매일 점검하고 주 단위로 TF에 보고하기로 했다.
국립대병원들도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에 의료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면서, 내년 1월 중순까지 중증 병상을 485개에서 834개로, 총 349개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유 실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은 정부 대책들이 있다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TF에서 논의해 실행력을 확실히 제고하자"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실무 TF에서 병상 확충을 위한 과제별 진도표를 만들어 직접 진도 체크를 하고, 부처들이 실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있으면 즉각 TF에 보고해 빠르게 결정하자"고 독려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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