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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광주 노동·정치계 한목소리 규탄

연합뉴스 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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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광주 노동·정치계 한목소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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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서울=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풀려난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사진은 지난 7월 2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1.12.2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서울=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풀려난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사진은 지난 7월 2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1.12.2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노동단체와 정치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24일 논평을 내고 "국민들은 박근혜와 그 일당의 국정농단에 촛불혁명으로 맞섰다"며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적폐 청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 임기 동안 촛불의 명령이었던 적폐 청산은 손도 대지 못했다"며 "국민 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국정농단의 주범 박근혜를 사면 복권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광주시당 역시 논평을 통해 "전두환과 노태우 사면이 결코 국민 통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대한민국 현대사를 왜곡시켰다"며 "국민통합이라는 말은 함부로 꺼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운 것은 바로 촛불 시민들"이라며 "적어도 촛불로 당선된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해서는 결코 안 될 사안"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촛불 국민의 열망이었던 적폐 청산에 실패했다"며 "불평등 심화와 집값 폭등 등으로 실망만 안겨주더니 끝내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한 국정농단에 면죄부를 준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이석기 전 의원이 이날 가석방 출소한 것과 관련해 "이 전 의원을 박근혜 특별사면을 위한 정치적 도구로 활용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비정함에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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