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 朴 메시지 전달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특별사면을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먼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1.12.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특별사면을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먼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사면 소식을 접하고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그냥 담담하셨다"고 전했다.
또 "(사면 소식을) 몰랐다"며 "기사가 뜬 후 아침에 일찍 박 전 대통령께 말씀드렸고 발표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제가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고 "당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실 것"이라고 했다.
향후 거처에 대해선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정치 활동에 대해서도 "지금은 박 전 대통령께서 신병 치료에 전념한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신경계 치료에 전념해 건강이 회복되면 가족들은 좀 빠른 시일 내에 만나겠다고 말씀하셨고, 병원에 계시는 동안 정치인을 비롯해 어떤 분도 만나지 않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부의 이번 특별사면에 따라 오는 31일 오전 0시 석방된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으로,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가장 긴 수감생활을 했다.
건강상태로 인해 지난달 22일부터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 전 대통령 특별 사면에 대해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해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