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사례 100건 넘어…"민간 행사는 방역 수칙 준수해야"
방콕 시내에 설치된 새해맞이 축하 전광판 |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수도 방콕시가 새해 카운트다운 등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24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방콕광역시(BMA)는 모든 새해맞이 행사를 중단하는게 안전한 선택이라면서 전날 이같이 발표했다.
BMA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을 비롯해 새해 관련 이벤트를 취소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한 해당 이벤트 관련 업체들의 금전적 손실은 최대 6억 밧(212억원)이 될 전망이다.
다만 BMA는 민간 차원의 행사는 허용하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행사 주최측은 참석자 수를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를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태국은 지난 6일 오미크론 감염이 처음 확인된 뒤 지금까지 104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한편 태국은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입국 후 격리 면제를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입국 후 7∼10일간 호텔에서 격리를 거쳐야 한다.
태국 정부는 내년 1월 4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입국 후 격리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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