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방역 규제 도입을 배제하면서 21일(현지시간) 윈체스터에서 크리스마스 쇼핑객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일일 1만5천 건 발생, 전체 신규 확진자가 9만 명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는 규제 강화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성탄절 전에는 방역 규제를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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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안전청(HSA)이 코로나19 새 변이오미크론 감염자가 입원할 확률이 델타 변이와 비교해 50%에서 70% 낮다고 밝혔다. 또 응급실에 갈 확률도 31%에서 45% 적다고 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HSA는 영국 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근거로 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스코틀랜드 연구진 등 2가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11월 이후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 감염 사례를 모두 분석한 것으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입원 132명, 사망 14명이 포함됐다.
HSA는 초기 연구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대부분이 40세 이하로, 고령층이 감염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HSA는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들보다 더 빨리 확산되고, 기존의 백신들을 더 잘 회피한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는 부스터샷 효과는 10주 후에 15~25% 떨어지며 약해지기 시작한다.
제니 해리스 HSA 청장은 "이번 분석결과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다른 변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원 위험이 낮다는 고무적인 초기 신호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청장은 "영국에 확진자가 매우 많기 때문에 입원율이 낮다고 해도 중증이 되는 사람의 숫자가 상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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