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발표
물가 2%대 수준·3%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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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이 내년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높은 물가 오름세와 폭증한 가계부채를 감안했을 때 금리를 정상화하는 게 바람직하는 판단에서다.
한은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는 성장·물가 흐름, 금융 불균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1·2월) 중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한 이후에도 추가로 세 차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행 1.00%인 금리가 네 차례 인상할 경우 2.00%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년 1분기에 올린 후 세 번의 추가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가능해 보인다"며 "우리 경제 상황도 봐야겠지만, 미국 등의 주요국 상황을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6월께 미국의 통화 정책을 보고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국제 유가 등 공급 측 요인 영향이 점차 줄어들면 올해보다 다소 낮아지겠지만 2%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 수준으로 예상하면서도 "국내외 감염병 확산세 심화, 글로벌 공급 차질 장기화,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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