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보도와 관련해 "상황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아침에 오다가 기사 제목 리스트만 봤다"면서 "공식적으로 사면위원회 심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도 해야하니 결정이 났다고 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 사면에 줄곧 부정적이었던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은 여태껏 일관되게 밝혀온 게 있긴 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과학기술 정책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아침에 오다가 기사 제목 리스트만 봤다"면서 "공식적으로 사면위원회 심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도 해야하니 결정이 났다고 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 사면에 줄곧 부정적이었던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은 여태껏 일관되게 밝혀온 게 있긴 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까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 입장을 내왔다는 것에 대해 "일반적인 원칙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예를 들면 대가를 치르는 게 맞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예방효과도 있어야 되며 사과도 있어야 되는 게 아니겠냐는 게 저의 기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현실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단계라면 지금은 (입장표명을) 자중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유 권한으로 사면을 결정하면, 그 결정을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그것조차도 제가 생각을,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면 그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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