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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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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코로나 치료제' 또 승인…원화도 산타랠리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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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환율 2원 가량 하락…1180원 중반선에서 개장 전망

외국인, 주식 순매수 나흘째 이어질지 관심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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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화이자에 이어 머크까지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됐다. 외환시장도 산타랠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방 압력을 받으며 1180원 중반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외환시장에 출회될 매물이 적은 상황이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흐름 등 수급에 따라 움직임을 좁힐 전망이다.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5.94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1원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7.90원) 대비 2.06원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

이날 환율은 2원 가량 하락 개장한 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지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까지 사흘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96.06에 거래돼 전 거래일 뉴욕증시 종가보다 0.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간밤 거래를 마친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3대 뉴욕지수는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5% 오른 3만5950.5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2% 상승한 4725.79를 기록했다. 2주 만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5% 뛰며 1만5653.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전면 봉쇄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승인한 데 이어 머크릐 치료제까지 승인을 마쳤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7% 올라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1.495%를 기록하고 있다. 급등하는 물가상승률은 미국의 긴축 속도를 앞당길 재료다. 이에 통화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2년물 금리 역시 0.021%포인트 오른 0.691%를 기록했다.

24일 뉴욕증시 등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휴장하는 만큼 외환시장에 출회될 매물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여부를 관찰한 후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출회될 전망이다. 1180원 중반선에서 움직임을 좁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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