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호텔 입실률도 소폭 하락…"확진자 증가, 영업장 단기 휴업 등 초래"
[뉴욕=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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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경기 회복 둔화 조짐이 보인다는 기사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소비자 지출이 시들해지며 오미크론이 미국 경제를 둔화시키기 시작했다'라는 기사를 통해 이런 징후에 주목했다.
보도는 먼저 식당 예약 현황을 보여주는 예약 업체 '오픈테이블' 조사 결과 22일이 포함된 주 식당 이용자가 2019년 같은 시기 대비 15% 줄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호텔 산업 시장 통계업체인 STR 집계 결과 18일이 포함된 주 호텔 입실률은 53.8%로, 전주 대비 역시 소폭 하락했다고 한다.
12월은 미국이 본격적인 모임·휴가철에 접어드는 시기다. 이 기간 호텔·식당 이용률 하락은 휴가철 경기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WSJ은 특히 최근 미국 내 오미크론 확산과 신규 확진 증가를 거론, "확진자 증가가 많은 영업장의 단기 휴업과 공연 취소, 대학의 온라인 수업 전환, 사무실 재개방 연기 내지 번복을 이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 중인 뉴욕 등지의 바 일부는 직원 사이에서 돌파 감염자가 나오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시카고 일리노이대 박물관은 가상 투어만 진행하기로 방침을 바꾸기도 했다.
이 밖에 해밀턴, 라이온킹 등 인기 있는 브로드웨이 쇼도 속속 공연 일정을 취소 중이며, 하버드대는 캠퍼스 내 인구 밀집을 방지하기 위해 겨울 학기를 3주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물론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업률 하락과 임금 상승 등으로 회복 기조를 이어간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아네타 말카우스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매우 강력한 4분기 소비 궤도에 있다"라면서도 "모멘텀은 계속 시들해진다"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확진 증가 추세로 많은 경제학자들이 2022년 초기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게 WSJ의 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미국의 내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을 기존 3.4%에서 2.5%로 조정했다.
WSJ은 또 "오미크론이 아픈 노동자를 일정 기간 집에 머물게 한다"라며 "이런 역학이 향후 공장의 상품 생산 역량을 저지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이 결국 소비자들의 지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WSJ의 시각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중 73%가 오미크론 감염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일부 지역은 오미크론 비중이 90%에 달할 것으로 CDC는 추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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