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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독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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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코흐 연구소 발표 “60살 이상자”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에 이어 확인


한겨레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시장이 23일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러 온 10살 어린이를 격려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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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과 입원율 등이 낮다는 보고가 잇따르지만 독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는 독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진자가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사망자 나이가 60~79살 사이라는 점만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독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3198명에 이른다.

오미크론 변이가 광범위하게 퍼진 영국에서는 이달 13일 첫 사망자가 확인된 이래 모두 12명이 이 변이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도 백신 미접종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스라엘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60대가 사망했다.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사망자는 드물게 발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강력한 전파력을 감안하면 이 변이의 차단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감염력 탓에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말 모임을 자제하고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이날 호소했다. 독일의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0.7%, 부스터샷 접종률은 35%다.

전날 남부 주요 도시 뮌헨에서는 방역 제한 강화와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에 반대하는 5천여명이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뮌헨이 속한 바이에른주 검찰은 접종을 원하지 않는 이들에게 가짜 접종 증명서를 발급해주거나, 고의적으로 함량이 모자란 백신을 접종한 혐의로 의사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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