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등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 요건도 강화
연말을 맞은 오스트리아 빈의 모습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로 식당 영업 시간을 오후 10시로 단축하기로 했다.
카타리나 라이히 코로나19 위기 대응팀장은 22일(현지시간) 연방 및 지방 정부 지도자들과 회의를 한 뒤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고 우리는 이에 빨리 대응해야 한다"며 추가 방역 조처를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식당은 오후 10시에 영업을 중단해야 하며, 행사 인원도 지정된 좌석이 없으면 25명까지만 허용된다.
다만 행사 참석자들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을 경우 인원은 1천 명까지, 모든 참석자가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했을 경우 2천 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영국과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에서 오는 여행객들에 대해 입국 요건도 강화한다.
부스터샷을 하고 PCR 검사에서 음성 진단을 받은 결과지를 내면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앞서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지난달 3주간의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했다.
이후 확산세가 잦아들어 일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는 11월 말 1천100명에서 22일 현재 188.1명으로 뚝 떨어졌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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