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4명째 오미크론 지역감염…교토부 20대 여성 확진
오사카 일가족 3명 이어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 발생
마스크를 쓴 행인이 교토의 기요미즈데라 신사 앞의 한 기념품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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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오사카부에 이어 교토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23일 NHK에 따르면 니시와키 다카토시 교토부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부내 20대 여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을 알렸다. 이 환자는 최근 해외로 여행한 이력이 없고, 감염 경로도 불분명해 지역 감염자로 파악됐다.
교토부 설명에 따르면 환자는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상태였으며, 발열과 기침 증상을 호소한 뒤 상세한 검사를 받고 오미크론에 감염됐음을 알았다. 그는 경증이지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7명 중 2명은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교토부는 7명 모두에게 전용 숙박시설에 입소하라고 요구했다.
니시와키 지사는 "부내에서 (오미크론의) 지역감염이 확인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 마스크 착용이나 철저한 환기 등 감염 대책에 협력해 주길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22일 교토부와 인접한 오사카부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지역감염이 확인됐다. 이들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일가족으로 30대 남녀 2명과 10대 미만의 여성 1명이었다. 교토부의 첫 지역감염자까지 합치면 모두 4명이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언제 유행하느냐에 따라 일일 확진자 수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나고야공업대학은 오미크론 유행 시기가 1월 중순에 시작할 경우 도쿄와 일일 확진자 수가 2000여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그보다 유행이 2주 빨리 찾아올 경우 일일 확진자 수는 3000여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TBS는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을 얼마나 늦출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시간을 얼마나 버느냐에 따라 향후 감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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