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 “민주당 대선승리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이 후보 “부족한 점 많이 채워주실 것…통합하는 과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열린 오찬 회동후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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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에 전격 합류했다.
23일 오후 이 후보는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표와 오찬회동을 했는데 오찬에 배석했던 윤영찬·오영훈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와 이 후보는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비전위)라는 조직을 선대위에 신설하고 공동위원장을 맡아 차기정부 국정과제 설계를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대선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간 잠행을 이어오며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이 전 대표가 등판하면서 이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을 벗어나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제가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후보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존경하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지금까지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며 “지금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해 민주당의 4기 민주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된다.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대표님께서 많이 채워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전위는 ▲ 코로나19 극복 방안 ▲ 양극화 완화 및 복지국가 구현 ▲ 정치개혁▲ 한반도 평화 ▲ 국민대통합 등을 차기 정부 주요 과제로 삼았다.
또한 이 후보는 “당이라고 하는 게 다양한 분들의 의견이 조정되고 통합돼가는 과정 자체”라며 “대표님이 가진 특별한 경험과 경륜, 또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바에 대한 새로운 비전들을 충분히 말씀하시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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