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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누가 몰카 신고? 이게 무슨 X망신” 女 회원들에만 문자 보낸 헬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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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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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신고를 받은 한 헬스장 대표가 여성 회원들에게만 단체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회원들에게만 보내는 단체 문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헬스장에서 보낸 문자가 담긴 가운데, 헬스장 대표 A씨는 “이 문자는 여성 회원들에게만 보내지는 단체 문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세계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도대체 누가 신고했는지 모르겠는데, 스트레칭 존에 몰카 설치했다고 경찰에 신고합니까?”라며 “헬스장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기분 나쁘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신고 한 날) 오후 9시 마감 이후에 직원들은 퇴근도 못 하고 경찰에 검사관까지 와서 확인하고 갔다”며 “이게 무슨 X 망신입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몰카 관련 헬스장 이용에 불만 있으신 회원님은 말씀해달라”며 “환불 처리해 드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왜 여성 회원만 몰카를 신고했을 거라고 생각하나”, “신고자부터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 “저 대표가 성급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각에서는 “확실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신고를 하는 건 피해를 주는 것”, “업주 화나는 것도 이해된다”, “스트레칭 존 CCTV 아닌가” 등의 의견도 보였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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