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지역사회 감염 확인에 제6파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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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해 내년 2월 도쿄의 코로나19 일간 확진자가 3700명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히라타 아키마사(平田晃正) 나고야공업대 교수가 이끈 연구진이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코로나19 백신 효과 등을 토대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예측됐다고 23일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보도했다.
연말연시 회식과 귀성 등으로 감염이 확산해 내년 1월 말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3000명, 2월 중순 정점에는 37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발생한 제5파(다섯 번째 대유행)에는 못 미치지만, 내년 1~2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제6파가 올 수 있다는 관측인 셈이다. 제5파 정점 때 도쿄 하루 확진자는 5000명을 넘어선 바 있다.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도쿄의 월평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8월 4168명, 9월 1064명, 10월 69명, 11월 19명, 12월(1~22일) 21명 등으로 급감했다.
일본 전체로는 8월 1만8315명, 9월 7023명, 10월 556명, 11월 150명, 12월 151명 등이다.
전날 오사카(大阪)부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지역사회 감염 사례(일가족 3명)가 처음 확인됐다.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전날 공항 검역 단계에서 새롭게 확인된 68명이 추가되면서 단번에 153명으로 늘었다.
오사카부의 코로나19 전문가 회의 좌장인 도모노 가즈노리(朝野和典)는 전날 오사카에서 오미크론 지역사회 감염이 처음 확인된 것에 대해 “오사카부 내에 이미 두 자릿수, 세 자릿수의 지역사회 감염자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이런 경향이 계속되면 제6파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후생노동상은 현 시점에서 오미크론이 일본 전역에 퍼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전국적 확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전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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