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영화 '127 시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디스 이즈 디 엔드', '스프링 브레이커스'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은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프랭코가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자신의 연기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성적 착취한 혐의로 피소된 지 2년여만에 그는 잘못을 인정했다. 프랭코는 최근 시리우스XM의 제스 칼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연기 선생으로 있는 학교인 스튜디오 4의 학생들과 성관계를 맺은 것은 합의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계를 갖기 위해 일부러 학생들에게 접근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학생들과 잤다는 건 인정한다. 내 '섹스 신' 수업에서는 누구와도 자지 않았지만 내가 그들을 가르치며 학생들과 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반성했다.
더불어 "그러나 그것이 내가 학교를 시작한 이유도 아니고, 내가 내 수업을 들을 사람을 고른 것도 아니다. 내 계획 하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들에서 내가 학생들과 합의된 관계를 맺은 것은 사실이다. 그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프랭코는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후 자신이 학생들과 자는 것이(합의된 관계라고 해도) 비난받을 행동이란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 당시 난 머리가 맑지 않았다. 당시 합의된 관계라면 우리는 모두 성인이니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라 티더-카플란과 토니 할은 지난 2019년 10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프랭코를 비롯한 강사들이 오디션을 명목으로 벌거벗도록 압박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뉴욕타임즈는 프랭코를 두고 "여학생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며 희생과 성적 착취의 환경을 조성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랭코 측은 이에 해당 혐의를 부인하며 "불미스러운 소송을 제기한 원고와 변호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프랭코는 2021년 6월 223만 5,000달러의 합의금을 내고 소송을 해결했다. 프랭코의 '스튜디오 4'는 2017년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