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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늘(23일) 전격 회동을 갖습니다.
11월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친 이후 51일 만으로, 당내 경선 후유증을 말끔히 털어내고 '원팀'을 완성할 계기가 될지 관심을 끕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오늘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고 민주당 선대위가 밝혔습니다.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그간의 성원과 자문에 감사드리기 위해 오찬을 요청했고 이 전 대표가 흔쾌히 응답해 오늘 회동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권 부단장은 "이 후보는 코로나 팬더믹과 양극화 심화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회복시킬 해법 마련에 이 전 대표의 경륜과 지혜가 큰 힘이 된다고 믿으며 이 전 대표의 주도적인 활동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 측에서는 오영훈 비서실장이, 이 전 대표 측에서는 윤영찬 의원이 각각 배석합니다.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이 후보 측은 이 전 대표의 역할을 물밑에서 요청해왔으나, 이 전 대표는 줄곧 전국을 돌며 사실상 잠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나와 호남·중도층 민심을 포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져 왔습니다.
또 이 후보 측이 본격적인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며 연말·연초 '골든크로스'를 노리는 시점에 마침 국민의힘 선대위가 자중지란을 겪는 등 여러모로 지금이 이 전 대표가 등판할 적기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여권에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대표,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등이 잇따라 전면에 나섰고,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달 초 이 후보의 전북 방문에 동행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 결과에 따라 이 전 대표가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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