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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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김건희씨 방어를 할 만큼 했는데 하지 않는다고 욕하는 이들이 있다. 김건희씨 수호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실드(방어)에는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23일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 문답코너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 경력 사항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적어 허위 경력 논란을 불렀다.
또 지난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 했다고 기재했는데 주최 측 확인 결과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 이름으로 응모된 출품작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 등을 거짓으로 쓰거나 학력을 부풀려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김씨가 과거 수원여대·안양대 강사 지원 당시 이력서에 기재한 뉴욕대 연수 경력이 허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관련 허위 수상 및 전시 경력을 제출했다는 의혹도 최근 불거졌다.
김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 등과 관련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각종 의혹 제기는 상당수가 가짜뉴스”라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인데 봇물처럼 쏟아지는 의혹을 모두 막아주기엔 역부족 이란 지적이다.
또 일부 지지자들이 윤석열 후보로는 불안하다며 ‘후보 교체론’을 거론하자 “당원들이 뽑은 후보”라며 자신과 연결시키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건희씨를 옹호하기 위해 역대 영부인 중에 가장 학력이 높고 똑똑하다고 쉴드치고 있다’는 질문에는 “누가 그런 막말을 합니까”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고학력, 똑똑하다’는 주장에 동의하기가 힘들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면서 전날 윤 후보가 “가난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나도 모르겠다”며 계속된 실언에 체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날인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 후보는 22일 전라북도 전주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국민의힘은 자유주의 정당인데 자유를 침해하는 사람과도 함께 할 수 있나’라는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자유라는 것은 나 혼자 자유를 지킬 수는 없다”며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른다”며 “공동체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함께 돕고 그 사회에서 산출된 생산물이 시장 통해 분배되지만, 세금을 걷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눠서 그 분들에 대한 교육과 경제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 자유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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