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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 50개 주 전역으로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지역 보건당국을 인용해 이날 사우스다코타주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오미크론 환자가 50개 주 전체에서 확인된 것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사례가 나온 이후 22일 만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에서 급격히 확산해 3주 만에 우세종이 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일 신규 확진자의 73.2%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에 해당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집계를 통해 일주일 단위 코로나 일평균 신규 환자가 15만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21일 기준 코로나 환자는 15만4555명으로, 2주 전과 비교해 27% 늘었다. 입원 환자는 2주 사이 13% 증가한 6만9209명이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자 주 정부와 지역 보건당국은 방역 조치 강화에 잇따라 나서는 중이다.
뉴욕주는 무료 검사소 12곳을 새로 개소하고 주민들에게 검사를 독려했다. 워싱턴 DC는 지난 20일 코로나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내년 1월 15일부터 식당과 술집, 체육관 등 실내 시설에 입장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백신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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