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사명을 ‘HJ중공업’으로 바꾸고 종합중공업 기업으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한진중공업은 22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영문 사명은 HJSC(HJ Shipbuilding & Construction).
한진중공업은 기존 사명의 상표권을 보유한 옛 대주주 한진중공업홀딩스와 사용 기한이 올해 말로 만료 예정이어서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채권단 관리를 받던 한진중공업은 올 9월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동부건설 컨소시엄의 인수 이후 ESG(친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걸맞은 종합중공업 기업으로 재도약과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1989년 한진그룹이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한 이후 해당 사명을 사용한 한진중공업은 32년 만에 회사 이름을 HJ중공업으로 바꾸고 거듭 태어났다. 대한조선공사의 전신인 조선중공업은 1937년 부산 영도에 문을 연 국내 첫 조선소다.
한진중공업은 기존 사명의 상표권을 보유한 옛 대주주 한진중공업홀딩스와 사용 기한이 올해 말로 만료 예정이어서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채권단 관리를 받던 한진중공업은 올 9월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동부건설 컨소시엄의 인수 이후 ESG(친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걸맞은 종합중공업 기업으로 재도약과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1989년 한진그룹이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한 이후 해당 사명을 사용한 한진중공업은 32년 만에 회사 이름을 HJ중공업으로 바꾸고 거듭 태어났다. 대한조선공사의 전신인 조선중공업은 1937년 부산 영도에 문을 연 국내 첫 조선소다.
hj중공업 연혁.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
새 이름인 HJ중공업은 임직원의 뜻을 반영했다. 지난 10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공모를 한 결과 ‘HJ중공업’으로 변경하자는 제안이 가장 많았다.
HJ중공업 관계자는 “HJ는 기존 사명인 한진중공업의 정통성을 잃지 않으면서 새 출발의 의미를 담았다”며 “동시에 고객과 함께 8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재도약을 하겠다는 뜻을 담은 ‘The Highest Journey(위대한 여정)’의 약자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기업 이념과 비전을 담은 새 기업아이덴티티(CI)도 공개했다. HJ중공업은 새 CI 디자인이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형상화했고,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과 미래 비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중공업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HJ중공업은 최근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9월 홍문기 대표이사 등 새 경영진이 취임한 이후 조기 경영 정상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9월 건설 부문에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수도권 정비 사업을 연속 수주했다. 조선 부문에선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을 비롯한 컨테이너선을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홍문기 대표는 “새로운 사명은 지속 성장 가능한 ESG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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