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복귀 없다"는 이준석…당 대표 빠진 대선 캠페인?

연합뉴스 류미나
원문보기

"복귀 없다"는 이준석…당 대표 빠진 대선 캠페인?

속보
재경위, '이혜훈 청문계획서' 전체회의 오후 6시 개의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휘체계 갈등 끝에 선거대책위직에서 전격적으로 물러나면서 대선정국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당대표 빠진 대선 캠페인'이라는 극히 이례적인 상황 탓이다.

취재진 질문 받는 이준석 대표(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회동한 뒤 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12.2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취재진 질문 받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회동한 뒤 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12.2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이 대표는 22일 거취 관련 질문들에 "절대 관여 안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선대위 넘버2'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겸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을 내려놓겠다는 '폭탄 선언'를 거둬들일 의사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윤석열 대선 후보도 직접 관여를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했고, '선대위 원톱'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딱히 강하게 복귀를 주문하지는 않는 눈치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저녁 라디오에서 "성격상 다시 복귀하리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선을 그었고,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도 "이준석 대표 사태는 일단 어제 사퇴함으로써 일단락됐다"고 못박았다.


이날 김 위원장과 이 대표의 오찬에서도 관련 언급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중구 롯데호텔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과 요청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하겠다"고 말했다.

되돌려말하면 당대표의 당무 차원에서 측면지원하겠지만, 선대위 멤버로서 뛰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이준석 대표 SNS 캡처]

[이준석 대표 SNS 캡처]


이 대표가 전날 SNS에 '루돌프 머리띠' 사진을 공유한 것을 놓고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21일자 게시물을 재공유한 것으로, 당시 그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마지막 광화문 유세 때 청년들과 노래 부르시면서 썼던 것"이라며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퇴임하실 때 다시 선물해야겠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을 때 다시 돌려주겠다는 취지였고, 지금도 본인은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얘기"라는 설명을 전했다.


대화하는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12.2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대화하는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12.2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당내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당대표가 선대위 외곽에서 '독자행보'를 하는 모습 자체로서 윤 후보의 대선 캠페인에 부담이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의원은 "전례도 없거니와, 실질적으로 선대위를 떠나 당대표로 개별 지원한다는 것은 말장난에 가깝다"고 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 특유의 벼랑 끝 전술"이라며 "명분을 만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언제든 복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로 상징돼어온 2030 지지층 이탈에 대한 우려도 당내에서 제기된다.

한 청년세대 당직자는 "선대위 내부 소통과 의사결정이 체계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 대표의 행동은 '몽니'에 가깝지만, 그 존재 자체는 적절한 견제가 된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에 이 대표의 반복되는 개인플레이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복귀 불용론'을 주장하는 기류도 있다.

한 지도부 인사는 "이 대표가 당장 선대위에 복귀해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실제 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회의적인 분석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minary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