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스위스 제네바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모습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 보건 당국은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부스터샷(추가 접종) 기간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할 것을 권고했다.
연방공중보건청(FOPH)은 "부스터샷의 기간 단축은 매우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번 권고에 따라 담당 전문의는 초기 (2회) 접종 후 6개월이 지나기 전에 부스터샷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FOPH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심각한 면역 결핍자의 경우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3회 투여 후 추가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인구가 약 870만 명인 스위스에서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명 안팎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약 12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백신 접종 완료율(2회 기준)은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0일 현재 66.5%로, 이탈리아(73.7%)나 독일(70.0%) 등 인접국과 비교해 저조하다.
스위스는 지난달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작했으며, 16세 이상에 대해서는 지난 13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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