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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여성단체협의회, 성별 갈등·스토킹처벌법 등 10대 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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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규탄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올해의 10대 뉴스로 '여성가족부 폐지·모병제 논란 등 성별 갈등', '22년 걸린 스토킹 처벌법 제정 및 시행' 등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성단체협의회는 "2021년은 젠더 갈등이 심화된 '혐오의 시대'로 평가할 수 있다"며 젠더 갈등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이후라고 분석했다.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72.5%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정치권에서 '이대남'을 잡기 위한 즉흥적 대책을 쏟아내며 갈등이 심화했다는 것이다.

여성단체협의회는 남녀평등복무제, 여가부 폐지 등과 관련한 논란을 언급하며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드는 정치인들은 반성하고, 사회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또 지난해 3월 국회 문턱을 넘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관련 "스토킹의 범위가 좁다는 것, 피해자 보호·지원 체계가 없는 것, 반의사 불벌 조항 등 스토킹 처벌법에 대한 한계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 군대 내 성폭행 사건 ▲ 여가부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 발표 ▲ 탈레반,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여성 인권탄압 ▲ 사우디의 여성 인권 신장과 인도의 정체된 여성 인권 ▲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 마련·양육비 이행법 제정 ▲ 장기화한 코로나19와 변화된 여성의 삶 ▲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디지털 성범죄 ▲ 데이트 폭력으로 신변보호 받던 30대 여성 사망 등이 10대 뉴스로 꼽혔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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