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의사결정, 김씨와 상의 안 한다"
"청와대 제2부속실, 대통령수석비서관 폐지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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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내 김건희씨의 선거 중 등판)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청와대 제2부속실과 대통령수석비서관 폐지 등 청와대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22일 보도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씨의 등판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영부인이라는 말은 쓰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제 처는 정치하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며 "본인이 전시하고 본인이 일하는데서 공개적으로 나설 순 있지만 남편이 정치하는데 따라다니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선거운동기간에 아예 동행을 안 하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나도 모르겠다"며 "필요하면 나올 수도 있지만 봉사활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소감이 아니라 (자신의) 사건을 물을게 뻔한데 본인이 그걸 하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김씨와 상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잘 안 한다"며 "대화할 시간도 없고, 나도 정치인을 잘 모르는데 아내도 정치권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윤 후보는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과 대통령수석비서관 폐지 등 청와대 개혁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청와대 제2부속실에 대해 "폐지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대통령 부인은 그냥 가족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배우자라는) 법 외적인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건 맞지 않는다"고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청와대 인원을 30% 정도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수석(비서관) 자리를 없앨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측근의 비리를 조사하는 민정수석실 폐지 계획도 전하며 "민정수석이 실세들의 비리를 잡아서 조사한 적이 있나. 검찰 수사만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대통령 가족은 다 구속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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