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신고 299명' 집회 규모 촉각…경찰, 펜스·버스 동원
참석자 지지발언 예정…원희룡 등 여야 정치인도 참석
자영업자비대위 총궐기 포스터 (사진제공=자영업자비대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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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정부가 내달 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가운데 방역지침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22일 서울 도심에서 총궐기에 나선다. 경찰은 17개 부대를 투입해 혹시모를 충돌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PC방업계와 호프업계, 공간대여업계들이 모인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총궐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석한 자영업자들은 Δ방역패스 철폐 Δ영업제한 철폐 Δ근로기준법 5인 미만 확대 반대를 정부에 요구할 예정으로, 정부의 방역지침을 거부하는 '보이콧 선언'까지 검토 중이다.
비대위는 발언 무대를 설치해 그간 활동 경과를 보고하고, 회원단체 공동 대표들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의 지지발언과 격려사도 예정됐다. 비대위는 오후 2시쯤 무대차량을 설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내빈으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299명 규모의 집회를 경찰에 사전 신고했으나, 실제 참석 규모는 미지수다. 비대위 관계자는 앞서 "지방에서 자발적으로 상경하는 참석자들의 규모까지 모두 알 수 없다"며 "현장 충돌을 피하기 위해 참석자들에게 과격한 행동 자제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집회가 참석자 299명을 크게 넘어 대규모로 확대될 경우 방역당국과 경찰의 사법처리가 우려되는 만큼 자체적으로 인원 및 방역지침 준수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집회 사전 신고 당시 참석자 중 30명을 QR코드 확인 등을 담당하는 질서유지요원으로 기재하기도 했다.
원칙 대응을 예고한 경찰은 이날 집회 인원 준수 및 현장 충돌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장에 17개 부대를 투입하고, 펜스와 경찰버스도 설치할 방침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앞서 참석 인원이 299명을 크게 웃돌 경우에는 해산 조치를 하고, 주최자 등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 7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시작으로 9월까지 방역지침에 반발하는 전국 규모의 차량시위를 수 차례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국회 앞에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다 극단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10월에는 정부에 온전한 손실보상을 요구하는 천막 농성을 하기도 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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