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CEO "오미크론용 부스터샷 수주 내 개발 준비"

"약간의 수정 필요, 어떤 문제도 없을 듯"

"규제당국이 추가 연구 요구하면 3개월 더 소요"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부스터샷 백신의 개발을 수주 내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스위스 일간 타게스안차이거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위해 백신에 약간의 수정이 필요할 뿐"이라며 "어떤 문제도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모더나가 백신 개발을 위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셀 CEO는 "(정보를 입수하는 데) 한두 주가 더 걸릴 것"이라며 "또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뒤 5억회분을 생산하려면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스위스의 스위스메딕 등 승인기관이 추가 연구를 요구한다면 3개월이 더 소요된다.

그는 "일부 당국은 연구를 원하고, 다른 당국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아마 이는 질병이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을 약 7억~8억회분 제조했고, 내년에는 생산량을 월 1억~1억5000만회분으로 끌어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위스에 본사를 둔 제약업체 론자와 계약을 맺고 추가 생산라인을 짓고 있으며, 이 공장은 내년 1분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방셀 CEO는 "계절성 독감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S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등 여러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세 가지 mRNA 백신을 1회 분량으로 합친 뒤, 각 나라에 일정 물량을 확보해주는 조건으로 현지 생산시설에 투자해 달라는 제안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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