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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바이든 "작년과는 다를 것"…오미크론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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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작년과는 다를 것"…오미크론 총력 대응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미국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종전 최고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작년 3월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의 기습으로 미국에서는 대유행 초기를 방불케 하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워싱턴 DC를 비롯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복원하는 주가 더 늘어났고 미국풋볼리그와 프로농구 등 스포츠 경기는 잇달아 취소되고 있습니다.

연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는 뉴욕에는 연방정부가 설치하는 대규모 코로나19 검사소가 다시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러다 작년 3월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그때와는 다를 것이라며 봉쇄와 같은 조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과 다른 이유로 2억 명 이상의 미국인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고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 충분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대비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답은 간단합니다. 만약 당신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걱정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당장 백신을 맞으세요. 무료이고 편리합니다. 그것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고 애국적 의무라고 믿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가정에서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진단장비 5억 개를 무료로 배포하고 입원 급증에 대비해 병원에 군의관과 군간호사 등 1천 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급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하루 신규 환자 수가 종전 최고치인 25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연말 연휴 각종 모임과 행사가 오미크론 확산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며 중증도가 낮더라도 단기간에 많은 사람이 감염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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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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