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전 성남도공 처장 ‘애도’
“더이상 희생 안 돼…신속수사 촉구”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이 화천대유 사무실, 천화동인4호 사무실,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실,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지난 10월29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일대에서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권도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인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용진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며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김 전 처장은 전날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전 처장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전 처장은 공사 투자사업파트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에게 내부 정보를 유출한 의혹으로 감사를 받았는데, 그 결과가 이날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감사 결과 정보 유출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단해 김 전 처장에 대한 중징계 및 형사고발을 결정했고, 인사팀은 이 같은 내용을 22일 김 전 처장에게 통보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감사실은 해당 내용을 이날 오전 김 전 처장에게 통보했다.
김 전 처장의 사망은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검·경의 대장동 비리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망이다.
민주당으로선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했던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계속 사망자가 나옴에 따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야당의 특검 요구 등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뉴스레터]교양 레터 ‘인스피아’로 영감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