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공모주이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을 시도한 래몽래인이 IPO(기업공개) 마지막 절차인 일반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지난 20~21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청약 경쟁률이 2054.63대 1에 달했고 증거금도 약 4조6000억원이 몰렸다. 오는 23일 주금 납입과 환불 등 절차를 진행한 후 이달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지난 15~16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154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도 밴드(1만1500원~1만3000원)보다 높은 1만5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수요예측 당시 참여 건수 중 단 한 건을 제외한 99.93%(가격 미제시 포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던 것.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이어 이번 일반 청약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상장 후에도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래몽래인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서 거듭나기 위해 IP(지적재산권) 확보에 주력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래몽래인은 방송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제작사다. 특히 '성균관 스캔들'과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대표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내년 방송을 목표로 왓챠와 협업 중인 '시멘틱에러', 배우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 스릴러 추리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 6개 작품을 준비 중이다.
안정적인 콘텐츠 흥행 실적과 제작 역량을 갖춘 래몽래인은 글로벌 OTT플랫폼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독자적 역량을 강화해 그 수혜를 최대화할 계획이다. 자체 IP확보 및 웹툰, 웹소설 둥 인기 IP 기반 작품 발굴로 추후 판권, 2차 매출로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해가고 있다.
한편 이번 래몽래인의 청약 마감으로 올해 전체 IPO는 마무리됐다. 이후 가장 빠른 공모주 수요예측은 내년 1월 초순 오토앤, 케이옥션, 애드바이오텍 등 종목들이 대기 중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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