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지지후보 변경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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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아들과 부인 등 가족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한 것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다만 응답자들은 ‘가족 이슈에 따른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70.7%가 ‘변경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21일 10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두 후보의 사과가 충분했느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후보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53.6%, 윤 후보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59.2%였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이 후보(38.4%), 윤 후보(32.8%)였다.
이 후보 아들은 도박·성매매 의혹에, 윤 후보 부인은 허위 경력 기재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후보 가족을 둘러싼 논란으로 지지 후보를 변경했거나 변경할 수 있다는 응답은 25%였다. 자녀·배우자 논란으로 지지 후보를 변경하겠느냐는 질문에 ‘변경했다’는 답은 8.9%, ‘변경할 수 있다’는 응답은 16.1%로 나타났다. ‘변경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0.7%였다.
이날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접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 지지율은 40.1%, 이 후보는 37.0%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2%, 심상정 정의당 후보 3.6%, 김동연 새로운 물결 후보 1.7%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2%, 민주당 33.9%를 얻었다. 이어 국민의당 9.1%, 열린민주당 5.2%, 정의당 3.4%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1.5% 부정 평가는 55.2%였다.
정부가 추진하는 청소년 방역 패스 정책에 대해선 찬성 54.3%, 반대 37.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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