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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바이든 "오미크론, 미접종자에 더 빨리 퍼져"…검사·접종 강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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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봉쇄 거리 두기…"백신 접종자는 계획대로 연휴 보낼 수 있어"
트럼프 부스터 샷도 거론…"그와 내가 동의하는 몇 없는 일"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다이닝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접종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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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백신 미접종자를 향해 코로나19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 위험성을 경고했다. 다만 백신 접종을 전제로 연말연시 휴가는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유튜브 채널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거론하며 "만약 당신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걱정할 만한 좋은 이유가 있다"라고 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이 자국 내 신규 확진자 70%가량을 차지한다며 현재로서는 지배종이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오미크론을 "지배적 변이"라고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미접종자를 향해 "아플 위험성이 높고, 아프다면 이를 친구와 가족 등 주변에 퍼뜨릴 수 있다"라며 "백신 미접종자는 병원에 입원하거나 심지어 사망할 위험이 상당히 크다"라고 했다.

그는 또 "과거 몇 달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대부분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당신이 백신을 접종한 다수의 미국인에 속한다면, 특히 부스터 샷을 맞았다면 걱정할 이유가 훨씬 적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취지로 "그들에 합류하라. 우리에게 합류하라"라고 독려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공식적인 겨울철이 시작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신과 부스터 샷을 맞고 예방 조치를 잘 취할 경우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 연휴도 계획대로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미국인이 가족·친지와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는 사실을 안다"라며 "답은 '예스'"라고 했다. 이어 "백신을 맞았고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예방 조치를 취한다면 당신은 계획한 대로 크리스마스와 연휴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도 전날 기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예방 조치를 잘 따르는 미국인은 연휴를 즐길 수 있고, 즐겨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신 접종자는 옳은 일을 했으므로 휴가철을 즐길 수 있다고 거듭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스터 샷 접종도 거론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내 몫의 부스터 샷을 맞았다.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부스터 샷 접종 사실을 공개했다"라며 "(부스터 샷은) 그와 내가 동의하는 몇 없는 것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내 백신 접종 완료 인구 비중은 전체 61.5%, 부스터 샷 접종 인구 비중은 29.8%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맞기를 저어하는 이들을 향해 "당신의 선택은 당신만이 아니라 다른 이에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스터 샷 접종을 독려하는 동시에 검사 확대 조치도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연방 정부가 추가 검사 역량이 요구되는 곳에 긴급 검사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인구 유입을 대비, 뉴욕시에 먼저 검사소가 설치되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연방 정부가 5억 개의 추가 자가 신속 검사 키트를 구매할 것"이라며 오는 1월부터 이를 배포하리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은 특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 쉽게 전파된다"라며 "누가 감염됐는지를 아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는 더 많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검사 확대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에 관한 잘못된 정보 유포에는 경고의 목소리를 보냈다. 그는 잘못된 백신 접종자들을 향해 "이는 틀린 일이고 부도덕하다"라며 "거짓말과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이들이 멈추기를 촉구한다. 지금 멈춰라"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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