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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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JTBC가 매년 전국의 ‘청백리’에게 수여하는 청백봉사상의 45번째 시상식이 2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청백봉사상 수상자는 대상 1명과 본상 5명 등 총 6명이다.
대상은 신태섭(57) 경상남도 김해시 토지정보과 주소정보팀장이 받았다. 1991년 지방시설서기보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신 팀장은 30년 5개월의 근무 기간 동안 토지·건물에 대한 신규등록, 분할측량, 등록전환 등에 전념해 주민들이 재산권을 보다 정확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 팀장은 1필지에 2인 이상의 명의가 등기된 ‘공유토지’를 간편한 절차로 분할해 각 소유주에게 돌려줬고, 개발행위 허가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의 20일에서 5일로 크게 단축했다. 직접 제빵학원에 다니며 만든 피자를 청소년 회복센터에 기부하고 장애인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623시간의 봉사활동 이력도 갖고 있다.
하재홍(53) 서울특별시 노원구 지방사회복지주사, 마재현(57) 서울시 강남구 지방사회복지주사, 이정수(47) 광주광역시 지방행정주사, 김용미(57) 경기도 성남시 지방사회복지사무관, 이지은(57) 경기도 안성시 지방의료기술사무관은 본상을 받았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저장강박증 주민 발굴 및 지원, 고독사 예방, 장애인 종합지원센터 설립, 노인 일자리 창출, 코로나19 대응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는 전국 5개 시·도가 추천한 모범공무원 8명을 대상으로 국민과 공무원 의견을 수렴하는 공개검증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 행안부와 중앙일보가 공동구성한 집행위원회가 현지에 직접 출장 가서 공적확인 실사와 지역주민 의견 수렴, 부서원과 동료를 비롯한 주변 평가 확인 등 엄밀한 조사 절차를 거쳤다. 최종 심사를 맡은 공적심사위원회는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위원장)과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정광호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서유경 경희사이버대 교수,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김원배 중앙일보 사회디렉터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규창 행안부 차관과 김종윤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수상자들에게 행안부 장관과 중앙일보 대표이사 공동명의의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상금은 대상 500만원, 본상 200만원이다.
청백봉사상은 창의성을 발휘해 행정 발전에 기여하고 청렴·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헌신한 전국의 5급 이하 지방공무원들에게 매년 수여된다. 1977년에 중앙일보·동양방송(TBC)과 내무부(현 행정안전부)가 제정한 이 상은 공무원에게 주는 상 가운데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지금까지 총 81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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