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후 지정 호텔서 7~10일간 격리 의무 부과
푸껫 제외 샌드박스·무격리 입국 잠정 중단
26일(현지시간) 태국 피피섬 톤사이 마을 항구에 여행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2021.11.26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관광 대국' 태국이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기승에 외국인 관광객 대상 방역 조치를 재강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관광 당국은 이날부터 다시금 외국인 방문객의 입국 후 자가 격리 의무를 부활하고 격리 면제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따라서 외국인 방문객은 입국일 기준 7~10일간 지정된 호텔에서 격리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앞서 태국 정부는 자국 내 관광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1월부터 '무격리 입국'(TestandGo)을 도입했다. 이는 입국 시 지정 호텔로 이동해 유전자증폭(PCR)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했다가 음성이 확인되면 자유 여행을 가능하게 한 제도다.
아울러 '샌드박스' 제도 역시 푸껫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전면 금지된다. 해당 제도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자는 푸껫 포함 17개 지역에서 일주일간 머문 뒤 음성 판정을 받으면 다른 지역 이동이 가능하다.
라차다 다하나다이렉 정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는 21일부터 새로 무격리 입국 신청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오직 자가격리 또는 푸껫 샌드박스만 존재할 뿐"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태국에서 첫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타카콘 왕분콩차나 정부 대변인은 이전 격리 면제 신청 및 샌드박스 프로그램에 등록했던 약 20만명 방문객은 여전히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관광객을 차단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입국을 중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내달 4일 재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younm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