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마쳤어도 7∼10일 격리…내달 4일 연장 여부 결정
방콕 수완나품 공항 출국장의 마스크 쓴 동상 |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국 후 격리를 다시 도입했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날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입국 후 격리 면제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입국 후 7∼10일간 호텔에서 격리를 거쳐야 한다.
'샌드박스' 프로그램도 푸껫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 잠정 중단된다.
샌드박스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해당 지역에서 일주일간 머문 뒤 음성이 확인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이미 격리 면제 및 샌드박스 적용 대상으로 지정된 20만명은 예정대로 격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태국 정부는 내년 1월 4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입국 후 격리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태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일시적으로 해외 여행객의 입국을 중단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태국은 지난달부터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63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외 입국자들 중에서 60여건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첫번째 오미크론 지역 감염 사례도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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