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확산 우려···연말 행사 취소해야"

[경향신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 “돌파·재감염 가능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연말 행사가 오미크론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각국에 연말 행사 취소를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지금 축하하고 나중에 슬퍼하기보다 지금 연말 행사를 취소하고 나중에 기뻐하는 것이 낫다”면서 “지금 우리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끝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은 우리가 팬데믹을 종식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 확산 속도와 관련해선 1.5~3일마다 감염이 두 배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제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매우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일관된 근거가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돌파 감염되거나 이미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들이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도 오미크론 변이가 경미하다고 결론짓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 튈르리 정원 앞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책 걸어가고 이싸. 파리/AP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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