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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신지예 "이준석, 밥한끼 사주고 싶다…尹, 검사 잣대로 김건희에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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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를 소개하고 있다. 신 대표는 윤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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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표적 페미니스트인 신지예 한국정치네트워크가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 정치권과 여성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사회개혁, 정치개혁 등 초심을 잃지 않고 새시대를 열겠다는 것을 돕기 위해서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손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제가 하던 일들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제3지대에 남아 여성을 위한 삶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 신지예 "민주당은 진보 가치 배신…초심 변치않고 새 시대 열겠다는 尹 지지키로"

신 대표는 20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2주전 김한길 (전)대표께서 먼저 영입 제안을 주셨고 윤석열 후보와는 어제(19일) 만나 결정을 했다"며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직 제의와 이를 수락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신 대표는 "제가 '정권교체에 이어서 새 시대를 열겠다는 마음이 변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라는 확답을 받고 싶어 꼭 윤 후보를 만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윤 후보가 19일) 초심을 변치 않고 새 시대를 열겠다, 약속했던 것들을 모두 다 이행을 하시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진보색이 선명했던 신 대표는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기면서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몇 차례 거절했지만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가 누가 있을까라는 생각들을 좀 했었다"며 "민주당은 조국, 윤미향, 오거돈, 안희정, 박원순, 위성정당 사태까지 진보로서 지켜야 될 가치들을 배신한 세력으로 정권을 연장하는 건 막아야겠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초심을 변치 않으시겠다라고 약속을 주셨기에 힘을 싣기로 결정 했다"고 덧붙였다.

◇ "이번 대선은 양아치 아니면 조폭 선택이라 했는데 만나보니 尹, 조폭 아니더라"

"제가 '이 대선이 양아치와 조폭 중에 1명을 뽑아야 되는 선거 아니냐'라는 논평을 써는 등 그런 우려들을 갖고 있었다"라는 신 대표는 "직접 만나보니까 (윤 후보는) 조폭같지 않았다"며 "오히려 덩치만 보고. 발걸음이나 어떤 제스처만 보고 너무 쉽게 사람을 판단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윤 후보가 검사로 일했던 일을 소개하면서 '내가 안전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인권과 자유를 지키고 싶다'라는 말을 해 그동안 내가 갖고 있었던 편견이 잘못됐던 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윤 후보가 여성문제, 안전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보인다고 했다.

◇ 이준석에게 밥먼저 사주고 싶다…건강한 토론으로 모든 계층 아우르는 건강한 보수 가능

진행자가 "하태경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는데 국민의힘 내부와 소통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신 대표는 "우선 이준석 대표부터 만나 제가 밥 한끼를 한번 대접해 드리려고 한다"며 만나 이야기하면 다 풀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더 건전한 토론, 건강한 토론을 이어가면 건강한 보수로서 여성, 남성, 청년, 노인, 모두 다 잡을 수 있는 대중 정당으로 훨씬 더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준석 대표가 우려하는 지점(당 방침에 위배되는)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며 두고보라고 했다.

◇ 尹, 檢시절 잣대로 김건희 재단한 뒤 사과·설명해야…국힘에 입당 않고 3지대 잔류

윤 후보를 곤경에 빠뜨린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해 신 대표는 "잘못이 있다면 반성하고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며 "이는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고 이재명 후보도, 모든 후보들이 다 마찬가지다"고 했다.

따라서 "사실 관계와 내용들을 잘 정리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한 뒤 "본인이 외부(검찰)에서 잣대를 계속 댔던 것처럼 아내에게도 똑같이 하겠다라고 약속을 했는데 앞으로 그런 행보를 보여주실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신 대표는 대선 이후 계획에 대해선 "저는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제가 하던 일들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거대 정당에 흡수되지 않고 이전에 걸어왔던 길을 계속 가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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