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 기자회견서 발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모습.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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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의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아프리카 8개국에 내려졌던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아프리카 지역 8개국보다 더 많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 확인되고 있지만, 이들 국가에 대해선 여행 금지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아주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미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뚜렷한 만큼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 철회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여행 금지는 오미크론 전파 속도를 둔화시키기 위한 시간벌기에 불과하다며 “그 나라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전에 해제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직후인 지난달 26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29일부터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 여행 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어 다음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 8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올렸고, 국무부도 이에 맞춰 이들 8개국에 대해 여행 금지 권고를 발표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어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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