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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차단 ‘총력'...성동구, 친환경 자원순환 높이는 '적극 행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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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차단 ‘총력'...성동구, 친환경 자원순환 높이는 '적극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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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뉴스]영등포구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3월까지, 분야별 강도 높은 저감 대책 시행...주요 발생원 수송·난방·사업장 배출량 줄이고, 구민 노출 최소화 집중... 문래동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포함 관내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점검 강화...성동구, 재활용 선별률 17%p 향상 이어 친환경 라벨생산 등 기업과 함께 자원순환 높이는 적극 행정 실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라 내년 3월31일까지 수송·난방·사업장·노출 저감 등 4대 분야에 대한 미세먼지 감축대책을 집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한층 강력한 대책을 추진, 미세먼지 발생 빈도와 강도를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에 구는 미세먼지 3대 발생 원인인 수송(자동차)과 난방(연료연소), 사업장 분야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핵심과제와 구민 건강 보호를 위한 노출 저감 방안 등 12개 세부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려고 한다.

먼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원의 26%를 차지하는 수송(자동차) 분야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평일 오전 6~오후 9시 사이 운행 중 적발될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지역내 시영주차장 11개소 이용 시 주차요금에 50% 할증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배출가스 부실검사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내 민간 자동차검사소에 대한 구-한국교통안전공단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3대 발생원 중 가장 많은 비중(31%)을 차지하는 난방(연료연소) 분야 감축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를 기존 선착순 지원에서 저소득층, 경로당 등 민간 사회복지시설, 노후 보일러 우선 지원 방식으로 확대 보급, 호텔, 백화점 등 에너지다소비건물을 대상으로 적정 난방온도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구는 대기오염 배출시설 192개소를 대상으로 등급별 점검을 추진하는 한편,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전문가 시설진단을 통해 자율감축률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89개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 대규모 공사장을 대상으로 분진청소차 확보 및 간이측정기를 설치하는 ‘친환경 공사장’을 시범운영함으로써 기업의 책임관리를 유도하려고 한다.

미세먼지가 구민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이어간다. 유동인구?교통량이 많은 중점관리도로 청소 횟수를 늘리는 등 도로 청소를 강화, PC방, 지하철 역사, 의료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특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문래동 미세먼지 집중 관리구역의 경우, 계절관리제 기간 중 ▲대기배출사업장(39개소) ▲비산먼지 발생사업장(1개소)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12개소) ▲에너지다소비건물(2개소) 등 미세먼지 취약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 살수·분진 흡입차 운영 확대를 통해 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구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 기간 중 자동차 1800km 이하 주행 시 ‘승용차 마일리지 특별 포인트’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전기, 도시가스, 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을 직전 2년 동 기간 대비 20% 이상 절감 시 ‘에코마일리지 특별 포인트’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계절관리제를 통한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생활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구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구민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저감과 환경 보호 대책에 힘써 살기 좋은 쾌적한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구 <4급> ▲안전교통국장 유광순 <5급> ▲재무과장 박혜숙 ▲징수과장 안현주 ▲부과과장 박허준 ▲어르신복지과장 박옥란 ▲청소과장 이의섭 ▲환경과장 신희순 ▲도시안전과장 김성수 ▲민원여권과장 박봉근 ▲위생과장 이승재(2022년1월1일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국내 28개 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페트병 라벨 사용 등을 촉구하며 ESG행정을 위한 실천에 나섰다.

쓰레기 분리배출 시 투명 페트병의 라벨 제거 여부와 제거하기 어렵거나 쉬운 라벨 유형 등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구는 시판 제품의 라벨 제거 난이도를 조사하기 위한 설문 과정에서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들의 회사로 1회 이상 언급된 28개 기업(하단 기업명단 참조)에 제품 생산 시 무라벨 또는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라벨 사용 요청 문서를 발송하고 긍정의 답변을 회신받았다.

롯데칠성과 LG생활건강, 샘표식품, 아워홈, 비지에프리테일, 풀무원샘물, 빙그레로부터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생수 등 무라벨 음료를 출시하고 있고, 기존 음료수의 무라벨 변경은 제품 표기 및 판매채널과 협의 등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내용의 답변을 얻었다. 에코탭 및 수용성 스티커 사용, 플라스틱 경량화 등 ESG 경영을 위한 추진사항도 유선 및 이메일을 통해 회신받았다.

페트병 라벨의 생산 및 사용자로서의 기업의 역할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구민들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과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파악한 구는 기업의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과 페트병 생산현황 파악에 나서며 사용된 제품들이 친환경 제품으로 손쉽게 재활용되도록 기업들의 참여과 관심을 촉구했다.

앞서 구는 지난 10월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성동구 전자행정서비스에 등록된 성동구민과 성동 푸르미 재활용정거장(이하 재활용 정거장) 자원관리사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라벨 분리에 대한 인식 및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0%가 평소 쓰레기 분리 배출시 투명 페트병의 라벨을 제거한다고 대답, 이들 중 65.9%는 ‘라벨 제거가 어렵다’고 응답했는데 ‘라벨지의 강한 잡착력(35.9%)’과 ‘뜯어낸 자리가 끈끈한 것(30.7%)’이 주요 이유로 분석됐다. 한편 ‘한쪽 모서리가 들려있는 에코탭(52.3%)’과 ‘절취선 표시가 있는 라벨(37.4%)’은 비교적 라벨 분리배출이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라벨지를 제거하지 않는 경우는 11.0%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62.6%가 라벨 제거 및 분리배출의 절차가 번거롭거나, 투명 페트병의 라벨을 제거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라벨을 제거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성동구민의 90%가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재활용을 위해서는 무라벨 상품의 제작 확대와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라벨지 개발에 기업이 노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재활용 정거장 등 다각적인 자원 재활용 정책의 직접 효과로 지난해 대비 재활용 선별률을 17% 포인트나 향상시킨 구는 특히, 지난 1년간 추진한 재활용 정거장 사업을 통해 재활용 처리 업체로부터 최상 등급의 품질을 인정받은 투명 페트병과 재활용품 250톤을 수거, 높은 단가로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구민 제안을 통해 투명 페트병 라벨 제거봉을 제작한 구는 공동주택 146개 단지에 총 1546개의 라벨 제거봉을 배포하며 라벨 제거의 필요성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인 라벨 사용, 투명 페트병의 고품질 자원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의 협력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ESG 행정을 실천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및 수거는 물론, 주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순환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와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대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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