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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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살인자'라고 칭했다.
폭스뉴스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 자신의 관계를 언급하며 "그는 살인자지만, 나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무서워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에 공세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외교적 보이콧은 강력한 결정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우리를 패배자처럼 보이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미국 대표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모습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1980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을 언급하면서 "선수들이 너무나 상처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80년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구(舊)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이유로 모스크바 올림픽 불참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67개국이 불참했다. 그 뒤 소련과 구 동구권도 대응차원에서 4년 뒤 열린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보이콧한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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