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백신 미접종자, 병원 입원하거나 목숨 잃을 수도"
"부스터 샷 맞아도 돌파 감염 가능하지만…증상 경미할 것"
"부스터 샷 맞아도 돌파 감염 가능하지만…증상 경미할 것"
[워싱턴=AP/뉴시스]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이 지난 6일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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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을 이끄는 비벡 머시 의무총감이 올겨울 각 국민이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오미크론을 상당히 달리 경험하리라고 경고했다.
머시 총감은 20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놀랍도록 전염성이 강하고,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백신과 부스터 샷을 맞은 이와 백신을 맞지 않은 이 사이의 경험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시 총감은 이어 "백신, 부스터 샷 접종으로 최대 보호를 받는다면 (오미크론에) 감염이 되지 않거나, 감염되더라도 (증세가) 약할 것"이라며 "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병원에 입원하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오미크론의 경우에도 백신과 부스터 샷을 맞는 게 여전히 당신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적극적인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아울러 향후 몇 주 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사례가 늘리라고 예고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일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유입이 공식 확인됐다. 이후 미네소타, 콜로라도를 거쳐 현재는 수도 워싱턴DC와 45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미국 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 중에는 백신 완전 접종자는 물론 부스터 샷을 맞은 경우도 포함돼 우려를 낳았다. 머시 총감 역시 "부스터 샷을 맞았더라도 소위 '돌파 감염'이라고 부르는 일을 겪는 사람이 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런 류의 감염은 부스터 샷이나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증상이) 약할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했다. 그는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병원에 갈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부스터 샷은 확실히 심각하게 아플 가능성을 줄여 준다"라고 했다. 머시 총감은 "중요한 건 백신이 여전히 잘 작동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돌파 감염이 이뤄졌을 경우 격리가 필요한가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머시 총감은 "당신이 백신을 맞았든 안 맞았든, 감염이 됐다면 격리돼야 한다"라며 "(바이러스를) 다른 이에게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관해서는 "우리는 1년 전보다 나은 입장"이라고 했다.
머시 총감은 "오미크론이 나타나긴 했지만 우리는 더 나은 (확산 저지) 수단과 지식을 갖고 (1년 전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라며 "우리에게는 이 팬데믹을 헤쳐나갈 도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역시 지난 17일 코로나19 대응팀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자와 부스터 접종자 사이에서도 오미크론 사례가 나온다"라고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월렌스키 국장 역시 "백신의 보호 덕분에 이런 사례가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이라고 믿는다"라며 "우리에게는 코로나19에서 자신을 보호할 도구가 있다"라고 발언, 백신 및 부스터 샷 접종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과 회의를 진행하며, 오는 21일 자국 내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에 관해 대국민 연설을 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백신 미접종 위험에 관해 발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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