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오미크론 때문에"…세계경제포럼, 내년 여름으로 연기

지난해 한차례 연기했으나 델타로 취소

내년 1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재차 연기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내년 초 개최 예정인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에 이어 한 차례 추가 연기됐다.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포럼) 로고. (사진=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WEF는 연례 회의인 ‘다보스 포럼’의 행사를 내년 초여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WEF는 매년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국제민간회의로, 세계 각국의 기업인과 정치인, 학계가 참여하는 경제 분야 대규모 행사다.

지난해 WEF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례 총회를 지난 8월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8월 행사를 내년 1월로 연기했으나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 추가 연기된 것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 환자는 1.5일에서 3일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 전세계 89개국에서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는 오미크론의 지역감염 속도는 기존 델타 변이 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