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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단독] "동의 없이 시술…진료기록 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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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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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대동맥 판막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가슴을 절개하는 대신 허벅지에 작은 구멍을 낸 뒤 혈관을 통해 인공 판막을 심장까지 밀어 올리는 TAVI 시술.

약 10년 전 국내에 도입돼 시술 건수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아직 장기적인 안전성이 검증되는 과정이어서 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 전문의가 통합진료를 한 뒤 시술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정부가 정한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심지어 진료기록까지 위조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습니다.

해당 병원 흉부외과 A교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심장 통합진료에 참여해 TAVI 시술에 동의했다는 의료 기록이 작성됐다고 말합니다.

7개월 동안 이렇게 위조된 기록으로 53건의 TAVI 시술이 이뤄졌다는 게 A 교수의 주장입니다.

공익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지난해 코로나 방역과 전공의, 임상강사 파업 등의 여파로 정상적인 병원 업무가 진행되기 어려운 현실이었다"며 "이후 매주 합동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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