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절망적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오미크론을 막지 못하는 백신을 접종했다는 연구결과까지 이어지면서 이 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19일(현지시간) CNN을 비롯한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절망적인 겨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이 번지기 시작해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 코로나 감염자 중 오미크론 환자 비율이 30∼50%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 감염, 입원, 사망자 수의 기록적인 급증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로 미국이 힘든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겨울에 오미크론뿐만 아니라 독감, 델타변이까지 한꺼번에 공존하면서 전 세계 병원에서 병상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이날 영국에서 오미크론 사망자 수가 12명으로 집계되는 등 중증 사망자도 늘고 있다.
전 세계 공급망 위축과 경기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이날 여행제한 조치 등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2% 하락한 배럴당 72.0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2% 하락한 배럴당 69.4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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