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씨의 등판은 언제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그건 후보 개인이 판단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21.12.20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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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괄선대위원장은 "1987년 첫 직선제 때 당시 노태우 대선 후보 부인은 공식적으로 밖에 나온 적이 없다"며 "최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내를 데리고 (선거운동을) 하는데 크게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그래야 된다고 느끼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김건희씨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윤석열 후보가 그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했기 때문에 국민이 어느 정도 신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정권 유지보다 (정권교체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나름의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의 승리를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선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표심이 변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며 "그때 나타난 표심이 왜 그렇게 작동했는지 요인을 잘 분석해서 거기에 맞게 대선을 끌고 갈 생각이다. 내가 뛸 때는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일각에선 정치 경험이 없는 윤석열 후보가 26년 간 검사생활을 했기 때문에 독선적일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는 이에 대해 "체험한 바에 의하면 윤 후보는 정치를 한 번도 안 해 오히려 큰 장점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우리나라가 꽉 막힌 부분을 뚫는데 윤 후보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과 관련한 세금제도만 하더라도 투기가 나면 재산세 제도를 이리저리 고치고 원칙에 안 맞는 것들이 지금까지 진행된 게 많다"라며 "과거 사고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들의 새로운 결단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윤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내각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성공한 대통령이 거의 없는데, 이 제도는 근본적으로 변화를 가져와야만 한다"며 "정치가 발전하면 내각제가 훨씬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 이 정도 (정치) 수준이면 내각제를 해서 잘 안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윤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게 헌법인데, 헌법 정신에 맞게 내각을 제대로 가능하게 해줘야 한다"며 "그렇게만 되면 대통령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제안할 생각인가'라고 묻자 "지금 선거를 앞두고 그런 이야기는 안 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헌은 당선되고 나서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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