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의료진 “전문의 의견 따라 치료 계속”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입원 치료 기간이 6주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원래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약 1개월 동안 입원 치료 예정이었지만 6주 이상이 더 필요하다는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의견에 따라 입원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진 “전문의 의견 따라 치료 계속”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지난 7월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입원 치료 기간이 6주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원래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약 1개월 동안 입원 치료 예정이었지만 6주 이상이 더 필요하다는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의견에 따라 입원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박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2019년 9월 어깨 관절을 덮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수술을 받고 78일 만에 퇴원했다. 지난 7월에도 어깨 수술 경과 관찰과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8월에 퇴원했다.
박씨는 국정농단,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2년에 벌금 180억원이 확정됐다. 그는 2017년 3월31일 구속된 이후 약 4년8개월째 수감 중이다. 형기를 모두 채우면 87세가 되는 2039년에 출소한다. 박씨는 이달 말 지지자들의 편지에 대한 답장을 묶은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를 출간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신년 특별사면을 앞두고 20~21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사면 대상자를 선정한다. 생계형 범죄 사범과 집회·시위 사범이 주된 사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이명박씨의 사면 여부는 이날 논의 대상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취재진이 ‘전직 대통령이 특사 대상에서 제외되느냐’고 묻자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라며 말을 아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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