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준석, 신지예 영입에 “새시대위 김한길 의사 존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 대표 “당 기본 방침 위배되는 발언시 제지할 수밖에”

“윤 후보 당선 위해 일조하겠다면 선의 의심할 생각없어”

세계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새시대준비위원회가 페미니스트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한 것에 대해 이준석 당 대표가 “새시대위에서 하는 일과 김한길 위원장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20일 오전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공동선대위원장인) 이수정 교수와 마찬가지로 당의 기본적인 방침에 위배되는 발언을 하면 제지·교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실제 이같은 상황 속에서 이수정 교수와 저의 소통은 강화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지예 전 녹색당 위원장이 우리당에 참여해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일조하겠다면 그 마음, 선의를 의심할 생각이 없다”며 “당의 방침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환영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새시대위 사무실에서 신 대표 영입환영식을 열고 “국민의힘은 새시대위 새로운 영입 인사들을 통해서 국민들의 지지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 더 확장해야 한다”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정권교체와 올바른 자유민주주의 국가 구현에 이런 넓은 이해와 안목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어려운 결정에 대해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신 대표는 “여러 고민이 있었는데, 윤 후보가 여성 폭력을 해결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줘서 함께하기로 했다”며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 많이 돕겠다”고 화답했다.

신 대표의 영입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새시대위원장은 “새시대위에서 선거 구호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내가 나로 살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며 “그 구호를 듣고 신 대표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면서 '그렇다면 내가 같이 할 수 있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