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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병 악화에…법무부 "6주 이상 입원 계속할 예정"

머니투데이 김효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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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병 악화에…법무부 "6주 이상 입원 계속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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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오후 어깨 수술 부위 통증 치료를 위해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오후 어깨 수술 부위 통증 치료를 위해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병 악화설이 제기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소 6주간 입원 치료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20일 "박 전 대통령은 병원 측 의료진 소견에 따라 약 1개월간 입원 치료 예정이었으나 6주 이상이 더 필요하다는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이 의견에 따라 입원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앞서 동아일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기존에 수술을 받은 어깨와 허리 질환 등으로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장기간 이어진 수감 생활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어깨 수술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78일 만에 퇴원했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20일간 치료를 받았다. 지난 7월에도 어깨 수술 경과 관찰과 허리통증 치료 등을 위해 입원했다가 약 한 달만에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설이 제기되면서 일부 정치권에서는 형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두 분 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라며 두 전 직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전직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결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요구서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사면심사위원회를 연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날 오전 사면심사위를 앞두고 "(사면이)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사면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내년 대선 일정을 고려할 때 박 전 대통령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및 선거개입 혐의 등으로 총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017년 3월 구속돼 87세가 되는 2039년 만기출소한다. 다스(DAS)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의 만기 출소는 95세가 되는 2036년으로 예정돼 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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